근로자햇살론 생계자금 대출 총정리

근로자햇살론이라는 저소득, 저신용 근로자에 대한 생계자금 대출 상품을 알고 계신가요? 최장 5년 간 최대 2000만 원을 11.5% 이하의 금리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 상품의 실질적인 자격조건과 신청방법, 후기, 부결사유 등 궁금한 내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로자햇살론-썸네일

근로자햇살론이란?

근로자 햇살론은 소득과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을 통한 생계자금 대출마저 어려운 근로자를 대상으로 신용점수 대비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는 보증부대출 상품입니다. 다른 햇살론과 마찬가지로 복권기금과 금융기관 재원으로 운영되며, 이름에 근로자가 붙어있듯 근로자 조건에 해당하는 사람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은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그럼 이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로자햇살론 지원대상

  • 건보료 3회 이상 납부한 4대보험 가입자
  • 급여 3회 이상 수령한 4대보험 미가입자
  • 연소득 3500만원 이하 저소득자 : 조건 없음
  • 연소득 3500만원 초과 ~ 4500만원 이하 저신용자 : 신용점수 하위 20% 이하
    • NICE 기준 : 744점 이하
    • KCB 기준 : 700점 이하

4대보험 가입자

근로자에 한정해 진행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4대 보험에 가입되어 있어야 됩니다. 3개월 이상 재직자라면 신청 가능하며, 더 정확히는 건부료가 3회 이상 납부된 상태여야 됩니다.

4대보험 미가입자

물론 4대보험 미가입자도 아예 안되는 건 아니지만 작년부터는 심사기준이 훨씬 강화되어 신청을 해도 안 될 가능성이 가입자에 비해 높습니다. 세계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은행권에서 몸을 많이 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미가입자는 급여를 기준으로 3개월을 계산하는데 근로계약상 1달에 해당하는 기간 일한 금액을 1달치 월급으로 인정합니다. 매달 1일 ~ 말일까지 정해진 근무 일수를 계산해 1달치 월급으로 받는 경우를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분의 입사일이 10일이라서 첫 달에 한 달 만근 시에 받는 금액을 전부 받지 못한 경우는 1달치 급여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이직 등의 경우에는 현재 직장에서 1개월 이상 재직 중인 상태로 급여를 수령하였고, 최근 1년 내 3개월 이상 근로를 한 경우에 인정됩니다.

소득조건

연소득 3,500만 원 이하 저소득자는 누구나 가능하고, 3500만 원 초과 ~ 4,50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인 저신용자가 대상입니다.

지원내용

서민금융진흥원의 공식적인 자료와 실제 후기, 현업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지원내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대출한도

2022년 2월 25일 ~ 2023년 12월 31일까지는 한시적으로 금액이 증액되어 최대 2,000만 원까지 가능합니다. 연장이 없다면 2024년부터는 원래 한도인 1,500만 원으로 낮아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최대 한도가 2000만원이란 얘기지 누구나 2000만 원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니 잘 알아두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 현업에 계신 분들과 후기를 종합해 보면 평균 1,500만 원 내외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대출금리

매월 금융감독원에서 통보하는 상한금리 이내에서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최대 11.5%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금리는 금융사별로 편차가 크고, 개인의 신용점수에 따라 최종 금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본인의 상황에 맞는 금리는 직접 금융기관에 알아보셔서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서금원에서 발표한 2022년 4분기 금리비교표를 첨부합니다.

2022년-4분기-근로자햇살론-금리
2022년 4분기 근로자햇살론 금리 (출처:서금원)

대출기간

  • 3년 또는 5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상환방식

  • 원금균등분할상환

보증금액, 보증수수료

이 상품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대출금액의 90%까지 보증해줍니다. 이를 위해 기본 수수료를 연2.0% 부가합니다. 하지만 다른 서민금융 상품과 마찬가지로 취약계층에게는 보증료 인해 혜택이 있으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사회적배려대상자 : 1.0%p
    •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근로장려금 수급자, 자활근로자,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등록장애인
  • 저소득청년 : 0.5%p
    • 만 19세 ~ 34세,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인 청년으로 사회적배려대상자 보증료 인하와 중복적용은 안됩니다.
  • 금융교육, 신용·부채관리컨설팅 이수자 : 0.1%p

근로자햇살론 신청방법

온라인과 오프라인 신청 모두 가능하며, 취급하는 은행의 지점에 하시면 됩니다. 근로자 햇살론 취급지점은 지역 농협, 지역 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산림조합, 저축은행, 보험사(삼성생명) 등이 있습니다. 한 가지 헷갈려하시는 사항이 있는데 지역 농협과 지역 수협은 중앙회를 제외한 지점입니다. 따라서 NH농협은행이나 Sh수협은행에서는 신청하실 수 없습니다.

근로자햇살론 부결사유

햇살론은 2022년 초반만 해도 신청하면 대부분 승인이 날 정도로 승인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작년 중반기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승인률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고물가로 인한 금리 인상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부당산PF 등 여러 가지 악재가 터지며 금융권에 자금이 얼어붙었고, 건설사를 비롯한 여러 회사의 부도 위기에서 저신용자 대출인 근로자 햇살론의 승인율도 자연스럽게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1. 재직기간

조건 자체는 3개월 재직으로 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4대보험 가입 직장인의 건보료나 미가입 직장인의 급여가 3회 이상 납부 및 수령 시에 3개월 재직으로 인정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3개월 납부 및 수령은 1일에 입사를 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입사일이 2일 이후라면 한 달 만근을 한 게 아니지 때문에 다음 달 건보료 납부 대상도 아니고, 만기 급여 수령으로도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 연체이력

서민금융 승인에서 부결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연체이력입니다. 최근 3개월 내 30일 이상 연체가 1회 이상 있거나, 10일 이상 연체를 4회 이상 한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 기준은 서금원 기준이므로 금융기관에 따라 연체이력이 있으면 아예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공공기록 조회

신용회복, 워크아웃, 채무조정 중인 경우 공공기록 조회가 되면 대출이 불가능합니다. 이 점은 신용회복위원회에 문의를 주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4. 부채

부채가 많으면 금융기관에 따라 부결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소득과 신용등급이 낮은 서민을 위한 정책 상품인 근로자햇살론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2022년 하반기 이후에 은행별 심사조건이 까다로워져 생계자금을 구하기 어려운 서민들의 삶이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서금원의 조건과 실제 현장에서의 조건에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대상, 조건, 신청방법, 부결사유 등을 참고하셔서 금융사에 직접 문의를 넣어보셔야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조건이라도 은행이나 상담사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 한 두 번 안된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안되면 모든 곳에 확인하셔서 꼭 생계자금을 대출받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